부정선거 논란 가봉 '봉고 대통령 승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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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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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 불안감 높아져

[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대선에서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인 가봉이 다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가봉의 헌법재판소가 지난 8월 대선에서 알리 봉고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결정을 내려 야당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 등 외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23일에는 헌재 결정을 앞두고 수도 리브르빌 등지에서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고, 시민들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식료품 점에서 사재기를 하는 등 가봉 내의 불안감은 고조됐다.

지난 8월 가봉 개표 결과 봉고 대통령이 득표율 49.80%를 기록하며 득표율 48.23%를 얻은 야당의 장 핑 후보를 불과 6000여 표 차로 앞서 당선됐다. 핑 후보 등 야권은 봉고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 지역인 오트오고웨 주 투표율이 전체 9개 주 투표율 59.46%보다 훨씬 높은 99.93%를 기록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주에서 봉고 대통령의 득표율은 무려 99.5% 를 기록했다. 

헌재는 이날 결정에서 봉고 대통령의 득표율을 50.66%로, 장 핑 후보 득표율을 47.24%로 정정했다. 그러나 앞서 핑 후보는 헌재가 재검표 요구를 거부하면 가봉이 심각한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대선 개표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리브르빌 등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헌재 결정 직후 봉고 대통령은 정치적 대화를 야당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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