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일문일답..."패밀리허브, LG·하이얼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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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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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독일 베를린)박선미 기자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향후 10년을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주도해 미래 TV 역사를 새롭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TV 시장은 소재의 안정성이 높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전력 사용량, 대량 생산, 가격 등에서 유리한 무기물 소재가 시장을 이끌어 왔으며 ‘퀀텀닷’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사장은 LG전자와 중국 하이얼이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슷한 모델을 출시한 것과 관련해 "소비자 입장에서 패밀리허브를 보면 다른 냉장고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와 내년에 패밀리허브 라인업을 늘려서 더 많은 고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사장과의 일문일답.

▲QLED TV 및 필름 개발 현황 궁금하다. 또 OLED TV에 대한 계획도 말해달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10년 내다보고 퀀텀닷 디스플레이 준비했고 앞으로도 퀀텀닷으로 주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필름 개발현황은 기술은 하나 개발하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비자를 고려해 성능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OLED TV는 앞으로 10년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이끌 것이다. (OLED TV 개발을 중단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그 말 안하려고 한다. 

▲3D 프린터 교육 한다고 했는데 메이커봇과 3D 프린팅 사업 하는 것인가
-3D 프린팅 사업은 한다 안한다보다 내부에서 여러 제품 빨리 만들고 시제품 만들기 위해 많이 활용하고 있다.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지 3D프린팅 기회를 찾을 준비는 하고 있다. 앞으로 메이커봇과 관계는 지금 말하기 곤란하다.

▲LG전자 패밀리허브와 비슷한 냉장고 출시했고 하이얼도 비슷한 냉장고 냈다. 이와 관련 특허등록 계획 없나
-아직 제품 시장에 안나왔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곤란하다. 다만 앞으로 비슷한 제품 많이 나올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패밀리허브 보면 다른 냉장고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와 내년에 패밀리허브 라인업을 늘려서 고객이 많은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우리 부스보면 T9000 패밀리허브 외에 가정 좁거나 싱글이 사면 상당히 좋아할 냉장고에도 패밀리허브 넣었다. 보면 마음에 쏙 들 것이다. 많이 사달라.

▲프리미엄 대중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그 이상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준비 잘 하고 있고 (미국의 주방가전기업) 데이코(Dacor)를 인수한다. 앞으로 슈퍼프리미엄 쪽은 데이코 브랜드로 키워갈 예정이다. 

▲퀀텀닷 10년 한다고 했는데 갈수록 OLED 시장 넓어진다. 경쟁구도 어떻게 풀 것인가
-제가 아까 말했듯 TV 사용환경보면 퀀텀닷 능가하는 디스플레이 없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퀀텀닷 디스플레이 연구하고 발전시켜서 향후 10년은 퀀텀닷 디스플레이 만들 것이다.

▲유럽 빌트인 전통적으로 강하다. 구체적으로 유럽 공략 어떻게
-미국과 유럽은 빌트인 성격 다르다. 우선 미국 집중한다고 유럽 제대로 공략 못했다. 우선 제품이 있어야한다. 올해 준비해 내년 런칭해 유럽 시장 특성에 맞게 들어가기 위해 유통과 협력해서 빌트인 시장 키워갈 계획이다. 

▲북미 공략 위해 데이코 인수를 했던 것처럼 유럽에서도 인수계획 있냐
-인수계획은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가끔 오해할 수 있으니 예를 들겠다. 내가 A와 결혼했는데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장은 '어 이상하네' 한다. 그러나 잘못 생각한거다. 내 입장에서는 필요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인수합병하면 삼성전자 입장에서 봐야지 김현석 사장 입장에서 보면 이상 할 수도 있다. 미국은 데이코 인수해서 슈퍼 프리미엄 갈거고 유럽에서도 데이코 브랜드 사용할 예정이고 꼭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인수합병 고려 중이다.

▲'프리미엄 대중화'라고 했는데 프리미엄과 대중화는 상충되는 느낌이다
-프리미엄 회사별로 다르고 시장별로 다르다. TV는 100%는 아니지만 인치기준으로. 대형이 주로 프리미엄. 가전은 냉장고 등 시장 별로 다르다. 유럽은 냉장고는 800유로 이상 세탁기는 500~600유로로 회사별로 다르다. 프리미엄 대중화는 프리미엄이라고 하면 위에만 집중해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이 제품을 정말 소비자가 필요하고 하지만 제품 보면 진짜 쓸데 없는 것 많다. 이런 부분 개선해서 좀 더 낮은 가격에 소비자가 살 수 있게 만드는 전략을 프리미엄 대중화라고 하고 있다.

▲국내 광주공장 등 해외로 나가는데 국내 생산 늘릴 수 있는 방법은
-국내는 주로 프리미엄 위주 제품 생산하고 있고 신기술 제품 위주다. 글로벌하게 공장 나가있지만 여러가지 접목해야할 기술, 공정 기술 또 제품 만들때 필요한 기술 광주공장에서 개발한다. 또 하나의 기술센터 개념이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광주공장 제품 더 생산할 수 있다. 사업 경쟁력 봐야한다. 경쟁력 있는 한 광주공장 지속 생산할 것이다. 광주공장 주로 나가는 것은 경쟁력 없는 라인이다. 경쟁력 있는 라인은 그대로 있다. 실제로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잘 하고 있다.

▲삼성전자에는 '프리미엄 청소기'가 없다. 청소기 사업은 어떻게 보나. 
-주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이쪽으로 키친쪽으로 하다보니 청소기 시장을 충분히 공략 못했는데 삼성은 스틱과 로봇청소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소위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고 하지 않는가. 하나하나 다 집중해서 하려면 좀 힘에 부칠 것 같다. 청소기는 앞으로 스틱과 로봇청소기 위주로 할 것이니 지켜봐달라. 

▲생활가전 색상이 갈수록 다양해지는데 '비비드' 컬러 적용여부는
-색상이 들어간 것은 조사를 해보면 호불호 강하다. 따라서 그 시장에 진출할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한다.

▲가전업체 로봇 많이 진출하는데 계획없나
-로봇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전체는 말하기 어렵다. 생활가전부분에서 우선 제조분야에 많은 활용 준비하고 연구하고 있다. 특히 이 로봇이 4차 산업과 연관이 있다. 인건비 줄이고 품질 올리려고 공장 자동화 보다는 이런 AI 활용한 자동화 통해서 궁극적으론 소비자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커스터마이즈된 제품을 제대로 생산을 하기 위한게 훨씬 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IoT나 AI활용한 것들이 공정에 들어가면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 다만 이게 활성화된다면 자동으로 공정 바뀌면서 생산된다. 인건비나 품질 보다 커스터마이즈된 제품 생산 위해서 반드시 4차산업 혁명이 효과 있다고 생각한다 .

▲IoT에 대한 삼성전자만의 플랜은 뭔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IoT는 인터넷 연결해서 디바이스 콘트롤하는 정도다. 그러나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초기 단계다. 결국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해 이 데이터를 가지고 서비스를 하는 것이 IoT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가정뿐 아니라 농업, 건강도 마찬가지다. 건강은 아파야 병원가는데 헬스케어 IoT 활용하면 병원가서 MRI CT 얼마든지 분석해 병을 예방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물류 제조 농업 교통 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2~3년 맥시멈 3년 정도면 지금 하드웨어 업체가 과연 살아있을까 할 정도로 파괴력 크다. 이를테면 앞으로는 유통과 삼성전자가 협력하지 않으면 살 수도 없고 아니면 정면으로 부딪힐수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협력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국 맥클라렌은 경주용 차를 만든다. 온갖 센서 달아 자동차가 달리면 온도 바람 등 경주하는데 필요한 정부가 본부에 모니터링 돼 피드백을 준다. 앞으로 여러분 자동차 몰고다니는데 접목되면 습관 개선해서 연비 줄인다든지. 이런 것 다 피드백 줘서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 운전하고 환경개선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IoT가 경쟁의 축을 바꾸면 업계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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