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중위권...아직 주인 없는 4위·5위 향한 변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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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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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안치홍이 돌아온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한 시즌 농사가 남은 한 달에 달려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각 구단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4,5위를 어느 팀이 차지하느냐가 29일 현재 2016 KBO리그 최대 관심사다. 순위표는 각 팀의 치열한 경쟁을 그대로 보여준다.

KIA 타이거즈(57승59패1무)가 4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5위 LG 트윈스(56승59패1무)가 반 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6위 SK 와이번스(58승62패)와 LG의 승차 역시 반 경기 차다.

하위권 팀들도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기에는 이르다. 7위 한화 이글스(52승61패3무)는 3연승을 달리며 6위 SK를 2.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8위 롯데 자이언츠(51승64패)와 9위 삼성 라이온즈(50승63패1무)는 한화와 2경기 차.

남은 경기가 얼마 없기 때문에 매 경기 총력전이 될 수밖에 없다. SK가 24경기, KIA가 27경기, LG, 한화가 28경기, 롯데가 29경기, 삼성이 30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4위 KIA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안치홍(경찰청)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9월3일 전역하는 안치홍은 9월4일부터 1군 등록과 출전이 가능하다. 9월22일 제대 예정인 김선빈(상무)의 올 시즌 복귀 여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안치홍은 2016 시즌 퓨처스리그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6(162타수 69안타) 7홈런 56타점을 기록 중이다. 입대 전인 2014 시즌 KBO리그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 18홈런 88타점을 기록한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갖춘 선수다. 팀 타율 0.290으로 전체 5위에 올라있는 KIA 타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재활을 마치고 실전 모드에 들어간 윤석민, 김진우의 복귀 여부도 큰 변수다.

5위 LG는 상승세가 뚜렷하다. 8월 한 달간 16승8패를 기록하며 승률 0.667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LG는 팀 타율 0.305로 2위, 팀 평균자책점 4.81로 3위를 차지하며 공수에서 모두 안정감을 보여 줬다. 올 시즌 5승9패 평균자책점 5.15를 마크 중인 우규민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점이 든든하다.

SK는 확실한 색깔을 갖고 있다. 팀 홈런 153개로 두산(146개)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SK는 김광현, 메릴 켈리로 이어지는 확실한 원투 펀치를 보유했다. 하지만 타선의 정확성과 기동력이 떨어지고, 불펜 쪽에 약점을 갖고 있다. 강점을 살리는 것이 절실하다.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로 이어지는 막강한 타선을 보유한 한화는 마운드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최종 순위가 달려 있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5.78로 전체 9위에 머물러있다. 롯데는 경찰청에서 제대하는 외야수 전준우, 내야수 신본기에 기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삼성은 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대반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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