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성폭행 혐의’ 고소 여성, 현재 다른 사건으로 사기혐의 구속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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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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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키이스트]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그를 고소한 30대 여성A씨가 또 다른 사건의 사기혐의로 현재 구속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이 고소한 고소장에 따르면 엄태웅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A씨는 지난달 15일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이달 22일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 이날 당일 엄태웅은 혼자 이 업소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고소 여성 A씨는 현재 다른 사기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12일 법정 구속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구속 3일 후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이 안 됐다"며 "여성 A씨가 구속된 상태인지 아닌지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향후 조사에서 실제 엄태웅과 여성 A씨와의 성관계가 있었는지 여부와 만약 있었다면 합의인지, 강제적인 것인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여성 A씨가 지난 1월 당시가 아닌 6개월이 지난 지난달에 고소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엄태웅의 소속사측은 아주경제에 "엄태웅 성폭행 폄의 피소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가수 엄정화의 동생인 엄태웅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원티드'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지난 2013년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자 발레리나인 윤혜진 씨와 결혼했다. 이후 엄태웅은 윤혜진 씨와 낳은 딸과 지난해 말까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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