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로 건강 전문가와 1대1 상담, ‘S헬스 5.0’ 원격진료 전 단계까지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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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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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개발한 건강관리 앱 ‘S헬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진료의 사전 단계에 해당하는 '건강 전문가와의 1대1 상담' 기능이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 7 출시에 맞춰 건강관리 앱 ‘S헬스 5.0’ 버전을 선보였다.

S헬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인 기어핏 등과 연동돼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 결과를 수집해 몸 상태를 측정하고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활용해 맞춤 건강관리법을 제공하는 앱이다.

S헬스 5.0 버전은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대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검색하고 전문가에게 건강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종합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건강 Q&A’다. S헬스 사용자의 건강 관련 질문에 전문가들이 조언해주는 기능이다. S헬스 사용자가 건강 Q&A 트래커에 궁금증을 올리면 24시간 이내,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해당 분야 전문가의 답변이 도착한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건강 문제로 고민하는 타인의 Q&A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모든 질문은 익명으로 보낼 수 있고, 다른 사용자의 상담 결과를 검색할 때도 질문자는 익명으로 보호돼 사생활 침해 우려를 차단했다.

삼성은 한발 더 나아가 프리미엄 서비스(유료)를 도입했다, 프리미엄 서비스 신청자에겐 국내 전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밀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양사·운동관리사·의사·간호사 등 해당 분야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전문가들이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S헬스에서 수집되는 사용자 데이터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적용, 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 건강 정보를 암호화하고 녹스로 보안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S헬스는 미국 HIPAA(건강보험 양도와 책임에 관한 법률) 규정을 준수하도록 전문 기관의 감사를 거쳤다.

삼성전자는 S헬스를 안드로이드 4.4 이상의 주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은 물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도서·벽지 환자, 만성질환자, 노인, 장애인 등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S헬스의 기능이 원격진료 허용을 앞두고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진료 저변 확대를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상호작용하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 원거리에 있는 환자에게 의사가 의료정보와 의료서비스를 전달하는 원격진료는 19대 국회에서 이를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 통과가 좌절됐으나 20대 국회 개원 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재논의되고 있다.

삼성그룹 내에는 삼성의료원이 원격진료를 적극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7에 도입한 홍채인식, 삼성페이,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등의 기능을 원격진료에 적용하면 ‘이동 의료수단’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짚었다.

이에대해 삼성전자측은 “S헬스를 통해 개인의 건강관리 강화에 주력했지만 원격진료를 본격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한편 S헬스는 약 70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건강 Q&A 기능을 향후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수집된 건강 정보는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의료 서비스의 개선 및 발전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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