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서 완판 재규어XE, 물량 확보 없이 판매… 고객만 '당황'

티켓몬스터에서 판매된 재규어 XE[사진제공=티켓몬스터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최근 온라인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에서 판매돼 논란이 된 재규어XE 20대는 당초 물량 확보 없이 판매를 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규어 공식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에서 차량을 구입해 티켓몬스터에 공급하려했던 SK엔카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티켓몬스터는 10일 “정당한 방법과 법적 검토를 거쳐 계약을 체결했다”며 “차량 구입을 희망하는 신청고객에 대해서는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고 차질 없이 차량이 공급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전날 티켓몬스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급 수입 신차인 재규어XE 20대 판매를 개시했으며 3시간 만에 전체 물량을 소진했다. 티켓몬스터는 기존 5510만원인 재규어XE 포트폴리오 모델을 12%(700만원) 할인한  4810만원에 내놓았다.

그러나 SK엔카가 티켓몬스터에 공급하려 했던 차량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정작 고객들은 차량을 인도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SK엔카는 재규어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 통해 공급하려 했다. 그러나 아주네트웍스는 공식적인 구매계약을 맺은 적이 없으며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재판매를 목적으로 SK엔카가 자신들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SK엔카는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재규어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고지된 차량 판매와 관련된 가격 등 모든 정보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또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공식 딜러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손상 및 소비자 혼란 야기 등에 대해 해당 소셜커머스 업체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