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담철곤 회장 부부, 200억대 약정금 소송에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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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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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 부부가 200억원대 민사소송에 휘말렸다. 

27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오리온 전 사장인 조경민씨는 지난 22일 담 회장 부부를 상대로 20여년 전 약속한 200억원을 달라는 약정금 청구 소송장을 제출했다.

평사원 출신으로 사장 자리까지 오른 조씨는 1992년 회사를 떠나려 했는데 담 회장이 붙잡으며 이들 부부 회사 지분 상승분의 1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한다.

당시 1만5000원이던 주가가 93만원까지 올라 담 회장 부부가 1조5000억원의 이득을 봤으니 이중 1500억원이 자신의 몫이라는 게 조씨의 주장이다. 오리온그룹 측은 "황당하고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소송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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