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유일한 4할타자’ 백인천 前감독, 올스타전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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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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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천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KBO리그 유일한 4할타자인 백인천(73) 전 감독이 시구자로 나선다.

KBO(총재 구본능)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시구자로 초창기 KBO 리그 성장에 이바지 한 KBO 리그 유일한 4할타자 백인천 전 감독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백 감독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에 기록한 0.412의 타율은 3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으며, 백 감독은 KBO 리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4할타자로 남아있다.

백인천 감독은 1961년 경동고를 졸업하고 농업은행을 거쳐 1962년 일본 도에이플라이어스에 입단하며 광복 후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주인공이 되었다. 이후 1981년까지 일본 닛폰햄, 롯데, 긴테쓰 등에서 활약했으며, 1975년에는 일본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백 감독은 KBO리그 원년인 1982년 MBC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국내 프로야구에 데뷔하였으며, 그 해 3월27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렸던 삼성과의 프로야구 최초 개막전에 MBC의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1983년부터 1984년까지는 삼미슈퍼스타즈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통산 117경기에 출장해 403타수 135안타로 0.335의 타율과 23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에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두루 갖추고 있었으며, 1982년 4월8일 동대문 OB전에서는 OB 강철원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기는 150m짜리 솔로홈런을 쳐내기도 했다. 150m 홈런은 KBO리그 최장거리 홈런이며, 34년 프로야구 역사상 백 감독을 포함해 양준혁(1997년), 김동주(2000년), 이대호(2007년)등 불과 4명만이 기록했다.

감독으로는 MBC(1982~1983), LG(1990~1991), 삼성(1996~1997), 롯데(2002~2003) 감독을 역임했으며, 커리어 통산 716경기에 출장해 316승 386패 14무를 기록했다.

특히, 1990년에는 LG의 창단 사령탑을 맡아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4전승으로 팀에 우승컵을 안겼고, 서울 프랜차이즈도시 첫 우승으로 서울과 LG의 야구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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