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라살운용 "저성장·저금리 시대 글로벌리츠는 새로운 투자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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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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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국가와 지역 부동산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리츠는 새로운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

14일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탠 크라스카(Stan Kraska) 라살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는 이처럼 말했다.

리츠는(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일종의 부동산투자신탁을 말한다.

크라스카 대표는 "부동산 시장의 펀더멘탈은 지난 몇년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저성장 기조가 몇년동안 계속된다는 시나리오 아래서는 앞으로도 지금 같은 개선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하며 부동산 시장과 이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부동산 증권은 지난 1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주식(4.59%), 채권(4.48%)에 비해 월등히 높은 8.87%의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올해 상반기만 성과만 봐도 글로벌 리츠는 9.38% 성장한 반면 동기간 글로벌주식(MSCI)은 1.02%에 그쳤다.

그는 "상장시장에 투자해 유동성 확보가 용이하고 포트폴리오 안에 다양한 운용사의 상품과 각기 다른 국가의 부동산을 편입함으로써 즉각적인 분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언급했다.

이미 글로벌 리츠는 20여개국에 총 334개 회사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으며, 모든 기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40%와 전세계 상업용 부동산의 7%를 보유하고 있다.

리츠가 처음 시작돼 발전한 미국에서는 시가총액 93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리츠 SPG(Simon Property Group)가 전 세계적으로 1100억 달러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부동산 시장의 특징은 국가별로, 그 중에서도 또 지역별로도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는 캐나다·호주와는 달리 브렉시트 투표 이후 영국 부동산 시장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와 호주내에서도  천연자원이 존재하고 있는 지역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후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 받는 반면 자원에 의지하는 않는 도시 지역의 부동산은 오히려 확장기로 분류된다. 여러해 성과를 비교해봐도 국가별로 매해 다른 모습을 보인다.

크라스카 대표는 이에 대해 "국가마다 부동산 시장의 사이클이 다르다는 것은 글로벌 리츠의 장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포인트"라며 "글로벌 리츠는 각 국가와 지역별로 분산 투자가 가능해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라살에서 2019년까지 4년 평균 글로벌리츠 이익 성장률을 전망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6%대의 견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장미빛 전망도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이 라살자산운용에 위탁운용하는 재간접펀드 ‘한화 글로벌 프라임 상업용 부동산펀드’는 일반적인 글로벌 리츠보다도 낮은 손실리스크와 낮은 변동성을 제공하는 게 차별점이다.

리스크가 낮은 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일반 리츠가 추구하는 레버리지 30~60%보다 낮은 레버리지 비율 45%~50%를 유지한다. 또 호텔과 같은 단기 임대 상품보다는 오피스와 같은 장기 렌탈에 투자하는 등 변수를 줄이려 노력했다. 부동산 외에 다른 비즈니스 노출이 적은 운용사만 골라서 투자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1985년 설립된 라살자산운용은 세계 최대 부동산 증권회사 중 한 곳으로 700명의 운용인력, 17개국에 24개 사무소로 구성돼 있으며 총 운용자산은 590억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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