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3대 패스트푸드 '아침 메뉴'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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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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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소와 제품 구성, 조리 방식에 차이 있어

  • 메뉴 이미지와 실제 제품간 차이는 줄여야

포장돼 있는 패스트푸드 3사 아침 메뉴[사진 = 방성식 인턴기자 ]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방성식 인턴기자 =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3대 업체가 판매하는 아침식사용 머핀이 영양소와 구성, 조리 방식에 차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뉴 이미지와 실제 제품간의 차이가 큰 점은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맥도날드의 ‘소시지에그맥머핀’과 롯데리아의 ‘소시지에그머핀’, 버거킹의 ‘킹햄머핀’(이하 상품명은 제품으로 표기)은 잉글리시 머핀 사이에 육가공품과 계란, 치즈를 끼웠다는 점에서 형태가 유사하다. 그러나 지난 11일 세 제품을 비교한 결과 몇 가지 차이점이 나왔다.

 

패스트푸드 3사 아침 메뉴 중 롯데리아의 소시지에그머핀 중량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방성식 인턴기자 ]


◆ 영양소 : 맥도날드는 열량·지방량, 롯데리아는 나트륨 함량 높아

중량은 롯데리아(150g) > 맥도날드(134g) > 버거킹(131g) 순으로 커, 롯데리아 제품이 가장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열량은 맥도날드(440.8Kcal) > 롯데리아 (318.27Kcal) > 버거킹(269.13Kcal) 순으로 높았고, 지방량 역시 맥도날드(25.84g) > 롯데리아(12.21g) > 버거킹(8.8g) 순으로 많았다.

단백질은 맥도날드(24.43g) > 롯데리아(18.27g) > 버거킹(17.72g) 순, 탄수화물량은 롯데리아(33.53g) > 버거킹(29.75g) > 맥도날드(27.65g) 순으로 많이 포함돼 있었다. 

나트륨은 롯데리아(958.94mg) > 맥도날드(915.06mg) > 버거킹(913.92mg) 순으로 많았다. 

 

패스트푸드 3사 아침메뉴를 해체한 모습 [사진 = 방성식 인턴기자 ]


◆ 구성 : 머핀과 패티, 계란 부침 조리법 차이 있어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제품이 돼지고기를 갈아 만든 소시지 패티를 사용했으나, 버거킹은 햄 2장을 패티처럼 활용했다. 소시지가 돼지고기 본연의 질감과 향을 더 살렸다면, 햄은 잡내가 적어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다.

잉글리시 머핀은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제품의 경우 효모 발효된 반죽을 사용해 부드러운 질감이었다. 반면 버거킹 제품은 발효 숙성도가 낮아 다소 단단한 질감에 베이글과 유사한 찰기가 있었다.

계란 부침의 경우 맥도날드는 계란 원형 그대로 조리했으나, 롯데리아와 버거킹은 패티 형태로 추가 가공을 해 식감을 더 부드럽게 했다.

세 제품 모두 비닐 코팅된 종이를 포장지로 사용했으며,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 갱지 재질 봉투에 제품을 넣었다. 상자 형태의 포장을 한 곳은 없었다. 다만 롯데리아는 맥도날드, 버거킹과 달리 포장에 냅킨을 넣지 않았다.

 

메뉴 이미지와 실제 제품 비교 [사진 = 방성식 인턴기자 ]


◆ 3사 모두 메뉴 이미지와 실제 제품 간 차이 커…개선 필요

세 제품 모두 메뉴판 이미지와 실제 제품 간 차이가 컸다. 메뉴판 이미지는 빵과 계란, 소시지, 치즈 등 구성물이 층별로 정돈된 모습이었으나, 실제 제품은 납작하게 눌려 구성물을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다.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3월 패스트푸드 아침메뉴 구매자 505명을 대상으로 메뉴판 이미지 사진과 비교할 때 실제 구매한 제품에 대해 만족하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11.3%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48.7%에 달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는 메뉴판 이미지 사진을 참고해 제품 선택을 할 수 있으므로 실제 제품을 이미지 사진과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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