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소비자포럼] 석관호 고려대 교수 "소비자 구매동기와 착한 소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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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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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착한 소비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다양한 동기 부여가 통합적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석관호 고려대 교수는 '2016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착한 소비의 동기에는 △타인의 복지와 이타심이 작용하는 내적 동기 △금전적 이득, 착한 행동으로 인한 혜택이 작용하는 외적 동기 △개개인의 착한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이미지 동기가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석 교수는 다양한 동기 중 이미지 동기에 집중했다.

그는 "토요타와 혼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품질과 가격이 비슷하지만 소비자는 토요타의 프리우스를 훨씬 선호한다"며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개발할 때 기존 모델인 코롤라와 전혀 다른 새로운 모델로 프리우스를 만들었지만, 혼다는 기존 시빅에 엔진만 달리한 시빅 하이브리드를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빅의 외관만 보고는 디젤 차량인지 하이브리드 차량인지 모르지만, 프리우스는 운전을 하는 것만으로도 '착한 소비를 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이미지 동기 부여가 생기지 않아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신발 브랜드 탐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비슷한 이유로 작용했다. 탐스는 고객이 신발 한 켤레 구매할 때마다 한 켤레를 맨발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One for One(원포원)' 기부를 실현하고 있다.

석관호 교수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행복감(내적 동기)과 독특한 디자인과 제품 품질(외적 동기)뿐 아니라 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 동기가 작용했기에 높은 구매의사와 긍정적 소비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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