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돼지열병 추가 증세 "한마리도 없다"…확산 가능성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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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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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돼지열병 발생과 관련, 철저한 역학조사와 차단방역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유통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에 지난 28일, 18년 만에 돼지열병(콜레라)이 발생해 4000여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폐기된 가운데 현재까지 도내에서 돼지 열병 증세를 보이는 돼지는 현재 한 마리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박봉균 국립검역본부장, 강덕재 농협제주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은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돼지 열병과 관련, 도민들과 도내 양돈농가들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인해 청정 축산이 불필요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돼지열병의 최장 잠복기는 21일인데, 현재까지 도내에서 돼지열병에 증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는 한 마리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잠복중인 바이러스가 양성반응이 나온 만큼 관련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10km 반경 범위에서 전문 역학조사반들이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현재의 차단 방역 뿐만아니라 예방과 청정 제주 축산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며 “철저한 역학조사와 차단방역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유통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돼지 열병 발생이 빠른 시일내 종식돼 제주산 돼지고기의 맛과 명성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나갈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제주는 1999년 12월 18일 돼지열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비백신 청정지역을 유지해 오고 있었다. 그런만큼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제주 양돈농가에는 돼지열병으로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박봉균 농축산부 검역본부장은 기자들에 질문에 "이번 돼지열병을 중국에서 넘어온 것으로 본다"며 "돼지열병이 발병 초기인 만큼 차단 방역이 빠른 시일내 종식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박봉균 농축산부 검역본부장은 “제주는 애초 돼지열병 청정지역으로 백신을 돼지에게 투여한 적이 없었다”며 “돼지열병 청정지역 관리를 위한 동물위생시험소의 모니터링 검사시 항체가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시료를 송부 검사한 결과, 돼지열병으로 최종확진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열병은 중국에서는 흔히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중국에서 넘어온 것으로 본다”며 “다만 발병 초기인 만큼 차단 방역이 빠른 시일내 종식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강덕재 농협지역본부장 돼지고지 수급과 관련 “제주 돼지고기 도축이 하루 평균 3500마리(제주 25%·도외 75%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당분간 발생이 없다면 다음달 1일부터 도축이 가능해진다”며 “당분간이 어쩔 수 없지만 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수급문제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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