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2주년] 김기동 광진구청장 "도시 주거환경 개선 주민참여형 생활권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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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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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 비효율, 민원인 불편한 낡은 청사 공공기여 방식 이전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집무실에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구정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도시 미래발전과 주거환경 개선 차원의 주민참여형 생활권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주민 본인들이 사는 곳의 발전방향에 대해 제안하면 이를 반영시켜 지역간 반목은 없애고 품격이 더해질 것입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29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균형 있는 지역개발 구상을 소개했다. 구는 1960년대 후반 서울시에서 강남구 일부를 포함한 한남대교 남단의 대규모 개발을 벌인 '영동토지구획정리사업'과 함께 정비가 본격화됐다. 이제 곳곳에 단독주택이 난립하는 등 서울 자치구 가운데 도시계획 문제가 산적한 대표적인 곳이다.

먼저 국립서울병원이 50년 만에 종합의료복합단지로 탈바꿈된다. 국내 유일 국립정신과 병원인 기존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일반병원, 바이오벤처, 주민복지시설까지 들어선다. 288개 병상을 갖춘 국립정신건강연구센터가 올해 2월 새롭게 진료를 시작했다. 2단계 의료행정타운과 바이오비즈니스센터는 연면적 5만1964.73㎡,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2018년 완공을 앞뒀다.

화양·능동 생활권의 건대역은 의료관광, 패션, 맛,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강남역 및 신촌과 함께 서울시 3대 핵심 상권으로 키워간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주변으로 지정돼 있는 최고고도지구 해제에도 힘쓴다. 자양과 구의‧광장 권역에는 업무와 관광호텔, 웰빙, 지식정보산업 등의 자생력 있는 밑그림을 디자인 중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중곡생활권계획을 통해 의료단지와 일대 지구중심 지정, 용도지역 상향과 주거환경개선 등 특화개발 및 전략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건대입구·구의·강변역을 잇는 지하철 2호선 벨트는 청년문화와 대학교와 IT·행정·유통산업이 교류하는 경제‧문화‧지식의 신동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건축된 지 50년이 된 청사 이전에도 역점적으로 나선다. 현 건물은 1967년 공화당 연수원으로 준공된 후 줄곧 성동구 청사였다가, 1995년 광진구가 분구(分區)되면서 자연스레 물려받았다. 지나치게 낡은 제3별관은 2014년 안전진단 때 '위험시설 D등급'이 내려졌고, 전체 유지보수비로만 한해 평균 3억원 가량이 들어간다.

더불어 업무공간이 6개로 나뉘고 주차장은 협소해 직원이나 민원인 모두 불편이 크다. 과거 광진구 부구청장을 지내고 누구보다 마을사정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김기동 구청장은 이의 대안으로 동법지방법원 및 KT부지를 아우르는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사업구역' 내 구청사 신축 아이디어를 냈다. 현지에서 발생하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건축비 상당 부분을 절감코자 한다. 이외 모자란 비용은 기존 청사의 인근 땅을 매각해 보탠다.

김기동 구청장은 "동부지방법원이 문정동으로 2017년 3월 이전함에 따라 그동안 서울시에서 마련한 공공기여 활용방안과도 부합되도록 구청사를 옮길 것"이라며 "지금의 공공시설은 건축물 리모델링 뒤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워킹맘센터(가칭)'로 새단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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