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vs SPC…디저트 전쟁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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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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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쁘띠첼 에끌레어[사진=CJ제일제당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제일제당과 SPC그룹이 디저트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국내 디저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브랜드 강화에 나선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2013년 3000억원에서 2014년 8000억원, 지난해에는 1조5000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가치소비 경향이 확산되면서 '입속의 작은 사치'를 위해 선뜻 지갑을 여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백화점이나 카페 등 고급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빠르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편의점 냉장 디저트류가 인기다.

CJ제일제당은 디저트 전문 브랜드 '쁘띠첼'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쁘띠첼 에클레어'는 출시 한 달 만에 50만개 이상 판매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매출로는 10억원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쁘띠첼 에끌레어로만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쁘띠첼 스윗롤'과 비슷한 행보다. 쁘띠첼 스윗롤은 출시 한 달 사이에 40만개가 판매돼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억원을 넘기겠다는 각오다.

회사 측은 올해 쁘띠첼로 연매출 1500억원, 2020년까지 3000억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삼립식품의 카페스노우 리얼치즈케익[사진=삼립식품 제공]


SPC그룹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PC그룹의 계열사 삼립식품은 지난해 3월 냉장 디저트 브랜드 '카페 스노우'를 론칭했다. 베이커리와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한 냉장디저트 브랜드다.

이달에만 '빅슈에 바나나총와 '스노우 치즈케익'을 출시하는 등 총 15개 제품을 내놨으며, 꾸준히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론칭 이후 판매량이 160%가량 성장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디저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CJ제일제당과 SPC그룹의 경쟁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소비자의 입맛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해야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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