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기] 빈좌석 찾기 어려운 제주항공 동남아 노선, 인천~다낭 노선 타보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27 09: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제주항공 승무원이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34번게이트에서 제주항공 인천~다낭 7C2903편 승객 탑승을 앞두고 여권과 탑승권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의 동남아 인기 노선 중 하나인 인천~다낭 노선을 지난 18일 이용했다.

해당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사이나항공 등 FSC(풀서비스항공사) 뿐 아니라 LCC(저비용항공사) 진에어와 에어부산까지 띄우고 있는 항공사들의 인기 노선이다.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20만~30만원 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이용한 노선은 18일 밤에 출발해서 22일 오전에 도착하는 직장인 주말여행 일정. 비행시간은 4시간 40분으로 5시간 미만이라 LCC를 선택했다. 진에어도 같은 노선을 운항 중인데, 도착 시간이 30분 빠른 제주항공을 선택했다. 진에어의 인천 도착 시간은 오전 8시, 제주항공은 오전 7시 30분이다.

LCC는 잘 이용하면 굉장히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지만, 준비없이 이용했을 때는 추가 비용이 많이 나올 수 있어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2016.04.12 기사 참조)

제주항공 국제선의 경우 운임에 따라 무료 수하물도 다르다. 특가운임은 무료 수하물이 없고, 할인운임은 15kg, 정규운임은 20kg까지 허용된다. 단 휴대용 유모차나 카시트, 휠체어 등은 운임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자는 서울역도심공항을 이용해 미리 짐을 보내고, 체크인을 해서 공항에서 수속없이 게이트를 이용했다. 출입국 심사까지 받으면 승무원이 이용하는 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건 미처 못해서 출입국심사는 따로 받았다.

다낭 노선은 비즈니스 보다 가족, 젊은 커플 등의 휴가지로 유명하다. 아내와 함께 온 박성원(34) 씨는 "직장에서 반차를 내고, 군산에서 올라왔는데 제주항공이 시간이 맞아서 선택했다"면서 "둘이 50만원이라 가격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탑승은 오후 8시 50분부터 시작했는데, 유모차를 탑승구에서 맡기지 않은 승객과 항공사 측이 수하물을 체크하는데 시간이 걸려 예정된 시간보다 이륙이 30분 가량 지연됐다.

비행 전 창문과 안전벨트 확인, 비상시 대피요령, 구명조끼 입는법에 대한 설명을 마치자 항공기는 이륙했다. 기내 방송에서는 "승무원은 안전요원입니다. 안내에 잘 따라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전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제주항공 에어카페에서 주문한 짬봉라면 세트(5000원)와 콜라(2000원). 현금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제주항공의 기내식은 출발 5일 전에 미리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기내 에어카페에서 간단한 다과를 이용할 수 있다.

다낭 노선에서는 짬뽕라면 세트(진짬뽕)만 주문이 가능했다. 오징어 짬뽕 컵라면은 괌과 사이판 노선 전용, 짜장라면은 중국 노선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좌석은 175cm 이상인 성인 남성이 편하게 앉으면 무릎이 닿는 정도로 다소 좁은 편이다. 그래서 덩치가 큰 사람은 통로 좌석을 예매해서 다리를 살짝 내놓는 것도 편하게 가는 한 방법이다.

이날 인천~다낭행 항공기는 맨 뒷좌석인 32열을 제외하고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제주항공은 인천~다낭 탑승률은 올해 1~5월 88%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85%, 아시아나항공은 85.9%로 FSC(풀서비스항공사)에도 인기 노선이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LCC인 티웨이항공도 7월부터 다낭 노선을 주 4회 운항할만큼 한국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탑승한 항공기는 보잉 737-800, 항공기 등록기호는 HL8261로 2002년 생산된 약 14년 된 항공기다. HL은 한국의 국적기호, 82는 터보제트 쌍발기, 61은 등록 순서에 따른 일련번호를 뜻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동남아 노선은 야간 비행이 많기 때문에 미리 공항에서 저녁식사를 하거나 사전주문 기내식을 신청하면 좋다"면서 "4~6시간 비행이므로 기내에서 잘 경우 추울 수 있으니 담요나 겉옷도 챙기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7~8월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인 가족이라면 리프레시 포인트 추가 적립 이벤트를 활용하면 20%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737-800의 좌석은 175cm 이상의 승객은 조금만 편하게 앉아도 무릎이 닿는다.[사진=윤정훈 기자]


737-800 제주항공 좌석.[사진=윤정훈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