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현실화…유럽지수 ELS 원금손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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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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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유럽증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에서도 연쇄 원금손실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잔액은 43조원에 달한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급락해 ELS의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가 생기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유로스톡스50지수는 홍콩항셍지수(HSI)와 함께 H지수를 대체하는 ELS 기초자산으로 많이 쓰였다.

이 때문에 유로스톡스50을 기초로 한 ELS 월별 발행액은 올 1월 1조7467억원에서 지난달 2조1348억으로 급증했다. 

이 지수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50개 우량 기업을 선정해 만들었으며, 17개 업종으로 구성된다. 브렉시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종목으로 거론되는 은행주 비중이 15%가량을 차지한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지난 24일 8.62%나 떨어진 2776.09로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작년 5월 3800선을 찍고 나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LS의 원금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녹인(Knock-in) 구간은 통상 기초자산 기준가 대비 40~60% 선이어서 지수가 2200 이하로 내려가면 해당 ELS 상품에서 연쇄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유로스톡스50 지수의 움직임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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