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악성코드 침입 는다…다기능 무장 외국계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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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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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모바일을 통한 악성코드 유포가 늘면서 외국계 모바일 백신사의 국내 진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바이러스 탐지와 함께 스마트폰 최적화 등의 부가 기능을 탑재하고 이용자 늘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2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코계 백신사 어베스트(5월) 및 중국계인 360 시큐리티(7월), 클린마스터(12월)가 나란히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모바일을 통한 바이러스 노출이 빈번해진 영향이 크다. 모바일 기기에는 개인 연락처, 사진뿐 아니라 공인인증서, 금융거래 내역 등 중요 정보가 담겨 있다.

최근 360 시큐리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모바일 가운데 바이러스에 노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하루 평균 4만2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의 평균(9608대)보다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 외국계 백신사의 국내 진출도 활발해졌다. 백신 어플리케이션(앱)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토종업체와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어베스트 모바일 백신 앱은 바이러스 차단 기능과 함께 와이파이 접속 환경을 관리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통화차단, 앱 잠금, 앱 권환 확인 등의 부가 기능을 넣었다. 

클린마스터 앱에는 파일정리, 기기 최적화, 앱 관리, 배터리 세이버(전원절약), 중앙처리장치(CPU) 과열 감지, 클린 카카오톡, 자동 사진 백업 기능 등이 있다.

360 시큐리티 앱도 속도 최적화, 배터리 관리, 파일 청소, 앱 잠금, 내 스마트폰 찾기, 앱 매니저, 전화 및 문자 스팸 차단, 게임 부스터(게임 속도향상), 데이터 모니터 등의 추가 기능이 있다.

왕 리웨이 360 시큐리티 최고경영자(CEO)는 "360 시큐리티는 부스트·청소·안티바이러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 모바일기기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한다"며 단순히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스마트폰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앱이 되고자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백신 앱의 경우 외국계 백신의 공세에도 이러한 새 변화에 다소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안랩의 V3의 경우 이러한 최적화 기능이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여전히 안티 바이러스 기능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라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에서 보안업계의 분위기를 이끄는 주인공은 주로 외국계"라며 "앱 하나로 모바일 환경을 한 번에 관리 할 수 있는 올인원 백신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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