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현대상선·한진해운 합병론, 구조조정이 우선…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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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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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개최된 2016년도 한국선주협회 연찬회에서 연찬회에서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선주협회 제공]

(아주경제=경기 양평) 김봉철 기자 =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간의 합병론에 대해 “지금은 원만하게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모두가 합심해야 할 때이지 합병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경기도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한국선주협회가 개최한 ‘2016 사장단 연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 “현대상선과 방식은 다르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안다”며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은 현대상선 사례가 있기 때문에 유사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용선료 협상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직접 나설 수는 없고 회사와 채권단이 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해수부는 주무부처로서 우리 해운 산업의 중요성과 영업망, 인력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대상선의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 전망에 대해 “기존 G6 회원국을 중심으로 확실하게 우리 의지를 전달했다”면서 “어렵게 구조조정이 진행된 만큼 원만하게 동맹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정부와 채권단 모두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 해운동맹 가입에 대해 미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해서도 “한진해운도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에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한진해운 자체도 구조조정 중이어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는 못하지만 잘 도와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 축사에서 국내 해운업계를 격려하고 해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박펀드를 통해 초대형 선박 발주를 지원하고 해양보증보험 출자를 확대하는 등 선박금융을 강화하는 한편, 대형 화주와 국내 선사간 협의체를 통해 장기 운송계획과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보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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