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희비…이대호는 ‘대타 안타’, 박병호는 ‘다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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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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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병호와 이대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애틀과의 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삼진만 2개를 당하는 등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도 0.218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5-6으로 뒤진 7회말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6으로 올랐다.

박병호는 수차례 기회를 모두 날렸다. 박병호는 1회초 미겔 사노의 선제 투런 홈런이 터진 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시애틀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2-2 동점으로 맞선 3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박병호는 마일리의 6구째 몸쪽 직구에 꼼짝 없이 당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박병호는 5회초 1사 후 바뀐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초구를 노렸으나 유격수 땅볼, 7회초 1사 2루에서도 닉 빈센트의 2구를 쳤으나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9회초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스티브 시섹의 3구를 노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대호는 7회 교체 출전하며 박병호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좌완 투수 버디 보셔스가 마운드에 오르자 아담 린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대호는 5-6으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울 3개를 친 이후 볼 3개를 예리하게 골라낸 뒤 7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깔끔하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이대호는 5-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 3루 끝내기 찬스에서는 아쉽게 물러났다. 이대호는 상대 우완 마무리 케빈 접센의 5구째 커브를 걷어 올려 외야로 보냈으나 우익수 짧은 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 쇄도를 못했다.

경기는 미네소타가 시애틀을 6-5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의 미네소타는 14승3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위에 머물렀고, 시애틀은 29승20패로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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