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범' 조성호, 학대 경험 없이 순탄하게 자랐지만…"소시오패스 기질 높아" 치료방법·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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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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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와 관련해 '소시오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치료 방법과 예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란 타인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침해하며, 반복적인 범법행위나 거짓말, 사기성, 공격성, 무책임함을 보이는 인격장애를 말한다.

특히 다른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할 때 반사회적 인격장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피상적으로는 후회, 반성, 치료자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아 치료자를 현혹하여 치료 과정을 망가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대나 교도소 등의 제한된 환경에서는 내면의 우울감이나 자기성찰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으며, 동료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면서 변화된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또 반사회적 인격장애자 중 일부는 치료자와 성공적인 치료적 동맹 관계를 맺고 호전되어, 경쟁적인 직종에서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있다. 이들을 치료할 때에는 양심, 죄책감, 후회를 불러일으키기보다는 친사회적인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인 이익과 물질적 가치에 초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동반된 정신과 증상에 따라 정신과 약물은 대중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다.

소시오패스를 예방하려면 양육 과정에서 폭력이나 착취, 학대를 경험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 외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하지만 조성호는 4남매 중 외아들로, 평범한 부모 밑에서 학대 경험 없이 비교적 순탄하게 자랐다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9일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에서 현재까지는 단독범행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데이터를 떠난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소시오패스 기질이 높은 그런 범인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성호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에 걸쳐 최모씨의 시신을 상·하반신으로 토막 낸 후 안산 대부도 일대 두 곳에 사체를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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