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민주 원내대표 출마…“박지원 정치9단? 저는 민생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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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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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박지원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에 참석한 우원식 서울 노원구을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박지원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사회적 대타협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정을 포함한 공론화 기구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또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선거연령 인하, 결선투표 도입 등 야권 합의안을 만들어 집권여당과 맞서겠다"며 대통령제 개혁 등 개헌 의제와 일하는 국회 만들기 논의를 위한 '야권정치개혁협의체' 설치 '공약'을 내놨다.

아울러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활동기한 연장,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테러방지법 재개정, 한일 위안부 합의 재개정, 국정교과서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당 박지원 차기 원내대표에 대해 "박 의원이 정치 9단이라면 저는 민생 10단이고, 박 의원이 노회한 협상가라면 저는 물오른 협상가"라며 "원칙과 뚝심을 분명히 세워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원칙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수많은 '을(乙)'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3년간 맡아왔다.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총선 이후 전대를 한다고 돼있다. 그 정신에 맞춰서 하는 게 맞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학생운동권 출신의 우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계로 분류되며, 서울 노원구을 지역구에서 17대,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이번에도 승리해 3선 고지에 올랐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도 가깝다. 당 원내수석부대표,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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