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경북 구미에 4500억 규모 OLED 추가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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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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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북도청 신청사 사림실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남유진 구미시장이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와 조명용 OLED 시장 선도를 위해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약 45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플렉서블 OLED와 조명용 OLED 투자 및 행정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을 약속 받았다.

MOU 체결식에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그리고 구미지역 백승주 국회의원 당선자와 장석춘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 MOU에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보완 및 선행 투자금액 3100억원과 함께 세계최초 5세대 조명용 OLED 투자금액 1400억원이 포함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1조 500억원 규모의 6세대(1500㎜×1850㎜) 플렉서블 OLED(E5) 투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이번에 3100억원의 보완 투자로 월 7500장 규모의 효율적인 플렉서블 OLED라인을 완성하고 향후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선행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판 규격이 가로 세로 1000㎜×1200㎜ 크기의 5세대 조명용 OLED 라인은 월 1만5000장 규모로 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하며, 오는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3년간 약 3조 7000억원을 투자해 IT 및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집적화에 주력했고, 2012년부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조 3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1995년 P1 공장이 가동한 이래 구미사업장에 약 14조원 이상의 투자를 해왔다.

여기에 지난해 7월 1조 500억원의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와 이번 4500억원의 플렉서블 및 조명용 OLED 추가투자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낼 것을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투자로 미래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와 대화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 및 디자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6세대 크기의 대면적 생산 체제 구축으로 플렉서블 OLED 경쟁력 강화 및 본격적인 사업 전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업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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