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북 SLBM, 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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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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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한 행위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SLBM 발사는 명백한 유안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SLBM의 특성상 사전에 포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변국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도 "SLBM 발사의 성공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발사 지점을 탐지하기 어려워진다"고 전했다.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를 위반한 행위"라며 "북한의 SLBM 발사가 사실이라면 프랑스는 유럽연합(EU)에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도 "이번 발사는 다음 달 열리는 노동당 당 대회에 앞서 체제 결속을 노리는 동시에 미국과의 대화를 요청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제5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미사일 발사 몇 시간 뒤 이뤄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군사훈련 내용이 최고 수준에 달했다"며 "상대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우리도 극단으로 가지 않을 이유가 없는 만큼 SLBM 발사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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