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도시 분양권 웃돈 1억원...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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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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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7000여가구 분양 주목

'미사강변 푸르지오 1차' 조감도.[제공=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잇따른 호재에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에 분양된 아파트에는 최고 1억원 이상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분양될 신규 분양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사강변도시에는 약 76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미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846가구), 제일건설(734가구) 등이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미사강변도시는 망월동, 풍산동, 선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공공택지지구로, 면적은 546만3000여㎡ 규모다. 올해 말 기반시설 조성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9월 문을 열 하남유니온스퀘어와 2018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 등의 호재로 미사강변도시의 부동산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그룹이 참여한 대규모 복합쇼핑몰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웃돈이 많이 붙은 기존 아파트에 부담을 느껴 신규 분양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일대 생활 여건이 향상되면서 서울지역 재건축 이주 수요는 물론이고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이 당분간 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층에도 웃돈이 수 천만원이 붙어 고민에 빠진 실수요자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실제 인접 지역인 강동구 일대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덕지구는 주공1단지가 '고덕 아이파크'로 재건축됐고, 주공4단지는 '고덕숲 아이파크'로 지난해 분양됐다. 주공2·3단지는 각각 철거 및 이주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단지들도 이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대우건설의 '미사 강변 푸르지오 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최고 5억2675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기준층 이상 분양가 4억38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뛴 가격이다. 지난해 말 8000만원 이상이던 웃돈이 연초 6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모양새다.

여기에 입지적 요소도 가미됐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지난해 1순위 청약에서 23.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GS건설의 리버뷰자이 등도 입주시기가 다가올수록 웃돈이 많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에는 대우건설의 '미사강변 푸르지오 2차', 대원의 '대원칸타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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