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정착···이통 3사 양호한 영업실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정착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로 지난 1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지난 1∼3월 통신 3사의 매출액은 총 12조59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은 총 9763억원으로 11.2％ 늘어난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매출액 4조2825억원으로 1.0％, 영업이익이 4560억원으로 13.3％ 각각 늘고, KT 역시 매출액이 5조5690억원으로 2.4％, 영업이익이 3536억원으로 10.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도 매출액이 2조7464억원으로 7.5％, 영업이익은 1667억원으로 7.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SK텔레콤과 올해 들어 실적이 나빠진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돼 순이익이 3829억원 감소하고 KT는 KT는 작년 1분기에 KT렌탈을 롯데에 매각한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2038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통신 3사가 1분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단통법 정착에 따라 통신시장 경쟁이 완화되고 마케팅 비용 부담도 줄어든 덕분이라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