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송중기-송혜교, 그 어떤 것도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기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4-01 08: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KBS2 '태양의 후예'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 어떤 것도 사랑 앞에 위대한 것은 없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별의 갈림길에서 결국 깊어진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 연출 이응복, 백상훈) 12회 방송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인질로 잡혀간 강모연(송혜교 분)을 구하기 위해 홀로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 일당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앞서 강모연은 아구스 일당에게 인질로 잡혔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시진은 강모연을 위해 자신의 군복도 신념도, 그리고 목숨까지도 모두 내던지고 그를 구하기 위해 홀로 뛰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서대영(진구 분)은 뒤늦게 합류했고 그런 서대영에게 윤명주(김지원 분)는 “꼭 살아 돌아오라”고 부탁하며 언제나 그랬듯, 위험함을 감당하는 서대영의 상황을 존중했다.

이후 뒤늦게 합류한 알파팀과 서대영, 그리고 유시진은 강모연을 구하기 위해 구출작전을 펼쳤고 유시진은 자신의 몸으로 그녀를 향해 날아오는 총탄을 막아내며 강모연을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유시진은 아구스를 자신의 손으로 사살했다.

그러나 자신을 구해준 유시진이 고맙지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강모연은 앞서 아구스의 ‘유시진은 매력있지만 비밀이 많고 위험하며, 언젠가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했던 말이 자꾸 떠올라 고민에 빠졌다.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위험이 그들 앞을 가로막을지 알 수 없기 때문. 그런 불안감에 강모연은 만감이 교차했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캡쳐]


강모연의 이런 불안감은 유시진과 부딪혔다. 그녀는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에둘러 말했고, 둘 사이에 흐른 냉랭한 기운에 다시 한 번 이별을 맞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강모연은 용기를 냈다. 조심스럽게 유시진을 찾아간 그녀는 “하나만 약속해줘야”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강모연은 “내가 불안해 할 권리를 줘요. 대위님이 눈 앞에 있는 모든 시간이 걱정이고, 불안일 수 없어요. 그러니 진짜 내가 걱정할 일 하러 갈 때 말해줘요. 가령, 백화점에 간다 그러면, 힘든 작전이구나. 알아먹을게요. 적어도 당신이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 웃고 있게 하지 말아달라고요”라며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을게요. 나에요? 조국이에요? 대답 잘 해야 할 거에요. 한 번 밖에 안 물을 거니까”라며 유시진을 향한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이에 유시진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일단 강모연이요”라고 답했고, “일단”이라는 말에 강모연은 발끈했지만, 유시진은 이내 “강모연이요. 조국은 날 질투하지 않으니까. 그냥 날 믿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모연은 “난 뭐 이런 연애를 해. 조국이 시어머니고, 국가가 시누이냐고”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그런 강모연이 사랑스러운 유시진은 “강 선생 걱정하는 일 절대 없을 거예요. 약속할게요”라며 꼭 안았다.

강모연은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함에 노출 돼 있는 삶에 늘 불안해할지언정, 유시진이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졌듯, 강모연 역시 사랑 앞에 모든 걸 내려놓고 용기를 냈다. 생사의 현장에서 수도 없이 이별의 고비를 맞이한 두 사람이었지만 한국으로 가기 전 탑 아래에서 키스로 서로를 향한 더욱 굳건해진 사랑을 확인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 12회는 3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승승장구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