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애널리스트 "올해 일본·유럽 시장이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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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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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피델리티 애널리스트들은 29일 올해 일본·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괜찮을 것으로 전망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피델리티)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주식 및 채권 애널리스트 1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일본과 유럽이 각각 6.5점과 5.1점을 맞아 낙관적인 시장으로 떠올랐다. 점수는 1점부터 10점까지 표시하며 5점 미만은 심리 냉각, 5점 초과는 심리 개선을 의미한다. 

피델리티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기업 부문의 개혁이 일본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이 배당금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유럽 경제는 더디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몇 년간 많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증대와 낮은 에너지 가격의 최대 수혜지역 중 하나로 평가됐다.

미국(4.7)은 최근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견실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개선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실업률 하락, 주택시장 여건, 축소된 부채비율 등에 힘입은 소비 증가로 붕괴나 비관적인 움직임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머징마켓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5.0)의 성장세는 안정적이지만,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중국(4.1)은 지난해(4.4)대비 다소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바와 같이 투자와 수출 중심의 경제가 소비 주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제조업의 대대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미와 중동ž아프리카(EMEA) 지역(2.7)은 가장 비관적으로 평가됐다. 에너지 및 원자재 업종의 어려움으로 인한부채비율과 부도율 상승으로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기업 펀더멘털이 개선될 조짐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섹터별로는 선진국에 주로 집중된 신경제 섹터인 IT(6.2), 소비재(5.6), 헬스케어(5.5), 통신(5.4), 금융(5.2) 업종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IT 섹터에서는 인터넷 보안서비스 강화,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현실(VR), 암호화 화폐거래와 같은 혁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도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과 고령화에 대비한 움직임에 따른 혁신, 그리고 저금리로 인한 인수합병이활발해져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 가능성의 상승세를 기대했다. 

권준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본 2016년은 분별력과 통찰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올해는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 투자한다면, 혁신을 바탕으로 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복잡한 시장 상황의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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