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땜 여제’ 백효정 LIG넥스원 기장 ‘IPC 솔더링 세계 대회’ 3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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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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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이틀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IPC 핸드 솔더링 세계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백효정 LIG넥스원 기장(왼쪽)이 필립 카마이클 IPC 아시아 총괄대표와 시상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IG넥스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세계 최고의 수납땜(Hand Soldering) 장인을 가리는 ‘2016 IPC 납땜세계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한 백효정 LIG넥스원 기장(PM6팀)이 3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인쇄회로표준기구(IPC)는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2016 수납땜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자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아시아와 유럽 7개국 국가대표 장인 9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2012년 시작된 IPC 수납땜 세계대회는 전자 어셈블리산업 세계 최대 행사 ‘IPC APEC EXPO’ 기간에 개최되며, 모든 전자산업의 근간이 되는 납땜 분야 최고 장인을 가리는 권위 있는 행사다.

대회는 주어진 시간내 복잡한 PCB를 수납땜으로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완성된 PCB는 IPC-A-610 클래스3 기준과 소요시간, 작동성에 따라 평가된다.

3위를 차지한 배 기장은 지난해 열린 제3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남땜왕 선발대회 우승을 통해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백 기장은 솔더링 작업 20년차 베테랑으로, 현재 정밀유도미사일 등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을 요하는 첨단무기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백 기장이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PCB는 방산물자로써 IPC가 지정한 최고 납땜 기술(신뢰성) 등급인 레벨3의 제품군에 해당된다.

백 기장은 “전자장비의 신뢰성은 ‘무결함’ 솔더링 작업으로 확보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기계화가 어려워 오직 사람의 섬세한 손길로만 구현이 가능한 납땜기술의 중요성과 산업 기여도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IPC는 세계적인 비영리 국제전자산업 협회로서 전세계 전자업계의 성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1957년 설립됐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납땜왕대회(IPC Hand Soldering Competition)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산되어 현재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의 국가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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