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테레사 수녀, 9월 4일 성인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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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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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빈자의 성녀'로 일컬어지는 테레사 수녀(1910∼1997년)가 성인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가 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청 시성위원회에서 테레사 수녀에 대한 성인 추대를 승인했다. 시성식은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날보다 하루 앞선 9월 4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교황청 시성위원회는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었다. 성인 추대 후보로는 테레사 수녀를 포함, 모두 5명이 올랐다.  이 가운데 대중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은 단연 테레사 수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대식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도 가톨릭 교단의 청원을 받아들여 테레사 수녀가 활동하던 인도 콜카타에서 주재할 가능성도 있으나 가톨릭계의 의견에 따라 로마 내에서 열릴 가능성도 높다.

로마에서 시성식이 열리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대희년(2015년 12월 8일∼2016년 11월 20일)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테레사 수녀의 시복식이 로마에서 개최됐을 때에는 3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바티칸에 운집했다. 

알바니아 출신의 테레사 수녀는 인도 국적을 얻어 1950년 콜카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세웠다. 현지 빈민들을 위해 헌신적인 자선활동을 펼쳐 1979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사후 6년 만인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 이전 단계인 복자(福者)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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