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촌체험마을 인기…지난해 48만9000명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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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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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촌마을 낚시체험[사진=전남도]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어촌체험마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도시민 48만9000명이 도내 29개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해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먹고 자고 특산품을 사는 데 모두 20억7200만원을 썼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4년 방문객(46만2000명)보다 5.9% 많고, 마을 주민이 벌어들인 돈은 2014년(19억2100만원)보다 7.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어촌체험마을 가운데 숙박 소득이 가장 높은 마을은 여수 안도어촌체험마을이다. 안도 마을은 금오도 비렁길을 찾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난 한 해 숙박비로만 5700만원을 벌었다.

지역 특산품 판매를 가장 많이 한 마을은 해남 오산어촌체험마을로 굴과 절임배추 등 지역 특산품을 팔아 2억500만원을, 강진 서중어촌체험마을은 바다낚시, 바지락 캐기, 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으로만 3억100만원을 벌었다.

장흥군 수문어촌체험마을은 방문객 18만명을 유치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이 됐다.

어촌체험마을은 도시와 어촌 간 인적․물적․문화적 교류를 늘려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업 외 소득도 올리기 위해 2001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해 전국에 106개 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에선 보성 득량면 선소체험마을을 조성하기 시작한 이래 3월 현재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29개의 어촌체험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은 전국 섬의 65%, 해안선의 45%, 갯벌의 42%를 차지하고 있어 어촌체험마을 조성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전남 어촌체험마을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사실은 중앙정부 평가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13년 강진 서중마을이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됐고, 2014년 장흥 신리 마을, 지난해 고흥 안남마을이 전국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이 전남에서 나왔다.

최정희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웰빙과 힐링을 추구하는 도시민들이 갈매기가 자유롭게 날고 파도가 밀려와 부서지는 해변을 거닐며, 바지락과 꼬막도 캐보는 어촌체험마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어촌체험마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또 고도화해 도시민은 즐겨 찾는 곳으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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