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페이' 출격...삼성페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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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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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의 등판일이 결정됐다. 4월 19일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3개월간 시범서비스를 거쳐 정식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제휴 은행 숫자를 늘린데 이어, SK텔레콤도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만큼,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LG페이를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LG페이의 사업전략 및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결제방식은 ‘화이트 카드’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처럼 스마트폰을 매장의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는 게 아니라, 카드처럼 생긴 전자기기에 여러 종류의 신용카드 정보를 담아 뒀다가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제 결제에 이용하는 구조다.

신한카드, 국민카드와 함께 LG페이에 롯데카드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다음달 중 시범오픈할 예정이고, 현재 LG전자 관련 시스템 준비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이런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업체는 다수지만, 상용화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LG전자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돼 범용성면에서는 삼성페이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삼성페이는 현재 갤럭시S7와 S6, 갤럭시 노트 및 A시리즈 일부 단말기에서만 가능하다.

LG전자가 서비스에 나설 경우, 모바일 결제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미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출시와 함께 제휴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페이 이용자는 국내에서만 20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우리은행에서만 가능했던 입출금서비스를 신한은행·KB국민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에서도 선보였다.

은행들은 모든 영업점의 ATM 기기에 삼성페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입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 제휴 역시 늘어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10일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현재는 3개 카드사만 가능하지만, 상반기내 모든 카드사에서 가능토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업계뿐 아니라, 이동통신업계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SK텔레콤은 'T페이'를 출시했다. T페이는 T멤버십이나 T페이 전용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결제와 동시에 T멤버십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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