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조진웅, 김혜수 반하게 만든 감성 위로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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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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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연출 김원석|극본 김은희) 조진웅이 인간미 넘치는 동료 사랑법으로 진짜 위로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배우 조진웅은 tvN '시그널'에서 '범인은 죗값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쳐 그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직하게 수사를 이어가는 형사 이재한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차수현(김혜수 분)에게는 따뜻하게 챙겨주는 인간미 넘치는 선배이자 동료로, 또 가슴으로 위로하고 보듬을 줄 아는 한 남자로 매력을 발산 중이다.

20일 방송된 '시그널' 10회에서는 이재한의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위로법이 전파를 탔다. 이재한은 연쇄 살인범에게 납치를 당한 충격에 무단결근을 한 차수현이 걱정돼서 찾아갔다. 전날 범인을 찾아야 한다는 책임감에 수현을 다그쳤던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던 것.

눈물을 흘리며 "범인이 무섭다"고 말하는 차수현에게 재한은 "나도 범인 무서워"라며 말뿐인 위로가 아닌 누구에게도 한 번도 드러낸 적 없는 자신의 속내까지 드러내는 등 진심으로 공감이 담긴 위로를 건넸다. 또 "그만둬도 된다, 아무도 너 욕할 사람 없다"며 어찌 보면 형사이기 이전에 무섭고 두려운 한 사람으로서 차수현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건네고 "근데 어쩌겠냐. 누군가는 잡아야지"하며 수현을 다독이고 본인 스스로 경찰로서의 길을 선택할 수 있게끔 이끌었다. 그리고 수현을 다독이며 일전에 수현이 해결했던 사건의 피해자가 준 곶감 상자를 무뚝뚝하게 건넸다.

하지만 상자 안에는 곶감 하나뿐. 자신은 경찰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며 흐느꼈던 수현은 의아해하며 재한을 쳐다봤고, 재한은 "그래도 너 먹을 거 하나는 내가 지켰다. 나는 하나도 안 먹었어"라는 말로 수현을 웃게 했다. 아무도 공감해줄 수 없는 수현의 가슴 속 깊은 두려움과 자책의 수렁에서 또 한 번 수현을 구해준 것.

조진웅의 활약이 돋보이는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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