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M&A 시장… 3월부터 새 주인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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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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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대형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3월부터 '새 주인' 윤곽이 속속 드러날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내놓은 킴스클럽은 오는 18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연매출 1조원 규모인 킴스클럽 영업권과 각 매장 장기 임대권이 매각 대상이다.

이랜드는 전략적투자자로 1일부터 국내 주요 유통업체인 신세계와 롯데, GS리테일, 재무적투자자로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국내 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비롯한 16곳을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킴스클럽은 오는 22일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발표 후 다음달 본입찰을 통해 새 주인을 만날 예정이다.

두산DST에 대한 적격인수후보 본실사도 진행됐다. 1월 15일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전략적투자자인 한화테크윈, LIG과 재무적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PE(프라이빗에쿼티)를 비롯한 4~5곳이 참여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하나금투PE를 제외한 업체가 숏리스트로 선정됐다.

두산 측은 매각가를 7000억~8000억원으로 희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인수에 나선 업체에서 바라는 가격은 5000억~6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인수자로는 방산업체인 한화테크윈과 LIG가 거론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스탠다드차타드PE에서 MBK파트너스로 변경하고 본계약 체결을 위한 실사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증권 본계약도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이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다. 인수 유력 후보자는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 등이다. 다만 현대상선 최대주주인 현대엘리이터가 현대증권 우선매수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 난항도 우려된다.

코웨이는 이르면 다음달 매각작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애초 코웨이 매각작업은 지난해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CJ그룹의 본입찰 불참으로 중단됐었다. 코웨이 예상 매각가는 2조~3조원으로 올해 최대어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MBK가 설 연휴 이후 매각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CJ 측은 코웨이 인수 재추진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채권단이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하면서 매각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 아니라 로젠택배 및 동부제철, 동부익스프레스 등도 매각 작업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중국계 자본도 해외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기업이 제안한 해외 M&A 규모는 600억 달러가 넘는다. 중국 화공집단공사의 스위스 종자·농약업체 신젠타 인수(430억 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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