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1월 판매 기록 갈아 치워…4만5011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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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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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 현황.[자료=각 사]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양호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가벼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달 미국 동부 지방에 눈폭풍 등이 몰아쳐 판매일수가 적은 가운데서 낸 실적이라 의미가 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월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늘어난 4만50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현대차의 미국 1월 판매 기록 중에서 최고치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전년 동월 대비 71.9% 증가한 5218대가 팔렸고, 쏘나타도 1만5209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그 외 액센트는 5050대, 엘란트라(아반떼)는 9885대, 아제라(그랜저) 409대, 벨로스터 2023대, 제네시스 1907대 등이 판매됐다.

데릭 하타미 현대차 미국법인 영업 부사장은 “지난달 투싼의 수요를 맞출 수 있어서 판매가 증가했다”며 “다음주 시카고 오토쇼에서는 신형 싼타페를 공개하는데 SUV 판매에 긍정적이다. 또 지난주 미디어에서 공개한 올 뉴 엘란트라 반응이 좋아서 올해 판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쏘울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3만8305대를 판매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스포티지는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4803대가 판매됐고, 쏘울은 13% 늘어난 919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세도나(카니발)도 20% 늘어난 2002대가 팔렸고, 포르테(K3) 5329대, 옵티마(K5) 8413대 등이 판매됐다.

오는 5월 가동되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는 포르테가 연 30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 중 60% 물량이 북미로 투입돼 물량 공급에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740만대가 팔리며 호조세를 나타낸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도 SUV와 상용차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 처음 공개되는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올 뉴 K7 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아반떼와 스포티지에 걸고 있는 기대도 크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치를 전년 대비 8% 늘어난 67만7000대로 발표했고, 현대차는 판매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현대차 판매량에 기아차 판매목표만 더해도 143만대 수준으로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초 150만대를 조준하고 있을 것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제네럴모터스(GM)는 전년 대비 0.5% 늘어난 20만3745대를 판매했고, 파이트크라이슬러는 6.7% 증가한 15만5742대를 판매했다. 포드는 2.8% 줄어든 17만 2478대를 판매했고, 도요타는 4.7% 감소한 16만1283대를 팔았다. 폭스바겐은 6.9% 감소한 3만6429대, BMW는 4% 감소한 2만1417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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