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테러…IS·보코하람 등 테러조직 경쟁하듯 민간인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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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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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샤바브 조직원들 [사진= 테러모니터 트위터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2016년이 시작되고 딱 한 달이 지났지만 세계 곳곳은 무차별적으로 발생하는 테러로 뒤숭숭하다.

이슬람국가(IS), 보코하람, 알샤바브 등 다수 테러조직의 공격으로 지난 한달간 무수한 민간인이 숨졌다. 이 중 두드러지는 조직은 나이지리아에 근거지를 둔 보코하람과 지난해 파리 테러를 자행해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수니파 테러 조직 IS다.

나이지리아를 기반으로 한 보코하람은 지난 2002년 결성된 테러조직으로 ‘서구 교육을 금지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지금까지 이들 공격으로 2만여명이 숨지고 25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코하람은 잔인하기로도 악명 높은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 나이지리아의 달로리 마을을 4시간 동안 공격한 가운데 마을 아이들을 산채로 불태워 죽였다. 나이지리아 정부군은 당시 테러 현장에 투입됐으나 보코하람 조직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정도로 이들의 무장 수준은 나이지리아군을 능가한다는 분석이다.

더욱이나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국경 밖도 테러 공격해 아프리카 대륙의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에는 카메룬 북부 마을에서 보코하람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을 입었다.

IS도 지난 파리 테러 이후 멈추지 않고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보코하람이 아프리카 대륙의 문제라면 IS는 중동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상시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2월의 첫날에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아파 성지 주변에서 3차례의 연쇄 폭탄 공격을 벌였다. 이로 인해 적어도 6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IS의 테러 타깃은 이제 아시아로까지 넘어오고 있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사리나 쇼핑몰 주변에도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인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 12일(현지시간)에는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프메트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10명 중 9명은 독일인이었다.

최근 들어 IS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탈레반은 잃은 악명을 되찾으려는 듯한 모양새다.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방송국 차량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을 벌였다. 또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바차칸 대학에서는 파키스탄탈레반(TTP) 조직원이 테러를 벌여 경비원과 학생 등 최소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알 카에다의 방계 조직 중 하나인 소말리아 극단주의 무장조직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일부 지역과 이웃 케냐를 넘나들며 테러를 저지른다. 조직원 5명이 22일(현지시간)에 소말리아 리도 비치에 있는 식당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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