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막바지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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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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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판매 홍보 자료. 사진= 이마트,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식품업계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 온 설 명절을 맞아 막바지 선물세트 판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과 추석을 합친 명절 가공식품 선물세트시장 규모가 올해는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축산품이나 과일 등 신선식품은 제외하고 햄·참치·연어 통조림과 식용유 등 가공식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만 포함한 수치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해의 경우 설 가공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약 4500억원, 추석은 51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올해는 매출이 작년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시장 규모가 무난히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특히 최근 장기 불황 속에 가격대가 낮은 실속형 선물세트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가공식품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에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감소했지만 가공식품은 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올해 설에도 가공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명절선물세트 시장 최강자는 스팸을 보유한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해마다 설과 추석 각각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가공식품 선물세트시장에서 2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팸만 작년 설 매출이 658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설 판매 목표치는 약 790억원이다.

추석까지 포함하면 올해 명절 기간 스팸 매출만 16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스팸 연간 매출이 25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연매출의 약 3분의 2가 명절 매출인 셈이다.

이밖에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는 동원을 비롯해 대상·사조·오뚜기 등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동원F&B의 주요 제품 전체 매출에서 명절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캔햄이 약 40%, 참치가 약 25%, 김이 약 10% 수준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업계는 막바지 판촉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과거에는 영업 중심으로 판촉이 전개됐지만 최근에는 업계가 복합형 세트를 대거 출시하고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각 업체는 선물세트 전담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물량 공급과 유통 등을 지원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등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판촉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판매 금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다.

대상은 선물세트 판매 장려를 위해 본부별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현장 판매 여사원들을 대상으로 매출액 상위 100명을 선발해 동남아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있다.

동원도 판매 성과우수자에 대해서는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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