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1단지(49㎡) 두달새 1억 떨어져..주택시장 한파에 거래도 가격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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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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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사업환경지수 두달 연속 100 하회

  • 강남 재건축 6주 연속 하락세

▲ 2016년 1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 자료=주산연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건설업체들의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이 더욱 악화됐다. 미국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지난해 말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주택시장에 한파가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전월보다 13.1포인트 하락한 52.6을 기록했다. 지난달(65.7)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도는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49.2, 지방 56.0 등으로 전달보다 각각 17.6포인트와 21포인트 하락하면서 2013년 하반기 수준으로 후퇴했다.

주택사업환경지수가 70이상인 곳은 서울(71.6)과 제주(80.0) 두 곳 뿐이다. 경기·광주·충북·충남·전남의 주택사업환경지수는 40선을 기록하면서 주택사업환경이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그동안 주택사업환경이 비교적 좋았던 광주로 전월보다 27.6포인트 하락한 46.4를 기록했다.

낙폭이 가장 큰 곳은 부산으로 전달(90)보다 33.6포인트 하락한 56.6를 기록했다. 

이달 분양계획 전망지수는 82.3으로 최근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반면 미분양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2.7포인트 증가한 108.6으로 2012년 9월(100)이후 40개월만에 기준선을 다시 넘어섰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3541건으로 하루평균 177건이 거래됐다. 이는 전달인 12월 일평균 거래량 265.5건에 비해 88건 이상 감소한 것이다. 

강남 재건축 매매가도 지난해 12월 부터 6주 연속 하락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값이 조정을 거치면서 △강동구(-0.11%) △강남구(-0.04%) △관악구(-0.02%) △서초구(-0.01%) 등이 내렸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와 둔촌주공4단지가 25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가 1000만원~5500만원, 대치동 은마는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또 서울 강남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49㎡는 지난 4일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9억9900만원, 10억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1억2000여만원이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후퇴국면으로 전환된 주택사업환경은 1월에도 그 기조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경기, 광주광역시, 충남, 충북, 전남지역 중심의 주택사업환경 체감수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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