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종영 ①] 광고료 '미생'보다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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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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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1988년의 쌍문동으로 떠났던 시간 여행은 따스했지만, 그 여파는 뜨겁고 강렬했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비지상파 프로그램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지난 16일 종영했다.

마지막 20회의 시청률은 19.6%(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하 동일), 2010년 Mnet ‘슈퍼스타K 2’의 최종회가 세운 기록(18.1%)을 훌쩍 뛰어넘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6%까지 치솟으며 한국 케이블 방송 역사상 최초로 시청률 마의 벽 20%를 넘었다.

창대한 끝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지난해 11월 6일 첫방송 된 ‘응답하라 1988’은 첫 방송 시청률 6.1%를 기록, ‘응답하라 1997’의 1.2%와 ‘응답하라 1994’의 2.5%보다 월등히 앞서나갔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더니 단 5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청춘의 사랑에 소재를 국한 시키지 않고 가족과 이웃으로 발을 넓힌 ‘응답하라 1988’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았다. 40대 남성 시청률도 15.3%에 달했는데, 40대 여성(22.5%)과 10대 여성(22.7%)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신드롬급 인기는 매출로 직결됐다. 20회 전회 방송 광고가 완판돼 17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매출도 ‘응답하라 1994’의 두 배인 50억원을 기록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응답하라 1988’ 방송 시각인) 4분기 토요일 저녁 8시 프로그램 전후 광고 단가는 전년 동기 ‘미생’ 방영 시기 대비 3배가 올랐다. 중간광고와 VOD, 관련 OST 등을 합치면 200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CJ E&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했다. ‘검은 사제들’ 외에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손실이 난 영화 사업 부분의 구멍을 ‘응답하라 1988’이 메웠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블로그, 커뮤니티, SNS, 뉴스 댓글, 동영상 조회수 등 온라인 화제성을 분석하는 ‘화제성 드라마’와 콘텐츠파워지수 등에서도 지상파 프로그램을 제치고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TV화제성 드라마에서 10주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점유율도 압도적이다. 점유율 40.4%를 기록, 최초 40%를 돌파한 프로그램이 되었다. CJ E&M과 닐슨 미디어가 공동 발표하는 콘텐츠파워지수에서 11월 1주부터 2주까지는 2위, 11월 3주부터 12월 4주까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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