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사업' 강화하는 알리바바, 디즈니와 손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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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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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라이프' 중국 라이선스 계약 체결

알리바바그룹이 15일 상하이에서 월트디즈니사와 디즈니라이프에 대한 중국내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세계적인 미디어그룹인 월트디즈니사와 손 잡고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에 나섰다.

알리바바그룹은 15일 상하이에서 디즈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디즈니라이프’를 중국 시장에서 출시하기로 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디즈니라이프는 디즈니가 보유한 영화나 애니메이션, TV프로그램, 게임, 음악, e-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PC와 TV, 모바일로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는 산하 온라인쇼핑몰인 티몰을 통해 디즈니라이프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전용 단말기의 사전 판매도 시작했다. 미키마우스 모양의 단말기 가격은 125달러(약 15만원)로,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으면 디즈니의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즐겨볼 수 있다. 단말기를 통해 홍콩과 상하이의 디즈니랜드 예약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밍(魏明) 알리바바그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총경리는 “양사의 협력으로 디즈니라이프의 컨텐츠를 중국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종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루커 캉 월트디즈니 중화권사업부 총경리도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컨텐츠 이용자를 보유한 알리바바와 우수한 컨텐츠를 보유한 디즈니의 협력으로 중국 디지털 인구에게 디즈니의 컨텐츠를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디즈니와의 협력으로 알리바바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토를 한층 더 넓힐 수 있게 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키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홍콩 미디어그룹 차이나비전을 인수한 후 사명을 알리바바픽처스로 바꾸며 영화시장에 뛰어드는가하면 11월엔 중국 미디어그룹 화이브러더스에 15억 위안을 투자했다. 최근엔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쿠투더우를 매입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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