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작회의 기대감에 中 증시 얼마나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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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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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중국 공산당의 경제공작회의 개최가 중국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정책 기대감이 오히려 연말 증시의 상승세를 제한시킬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11월 30일~12월 4일) 동안 2.58% 상승했다. 4일에는 59.83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날까지 사흘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처럼 상해지수가 오른 이유는 중국 경제공작회의 개최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내년 중국 경제운용 방향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경제공작회의는 10일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선 공급측 개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추진할만한 혁신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시장에 돈을 풀어 내수를 촉진시키는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선 공급측 개혁을 내세워 낙후설비를 정리하고 신흥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국내총생산액(GDP)과 1인당 국민소득을 2020년까지 각각 10년전보다 2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되면서 중국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위안화가 안정적인 국제 통화로 인정받으면서 중국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정숙 현대증권 연구원은 "위안화의 기축통화 부상으로 채권시장이 확대되고 중국향 자본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자본시장 개방으로 중국 경기의 하방압력도 완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말까지 조정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실제 경기안정의 괴리감이 커진데다 위안화 SDR 편입이 단기적으로 위안화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공격적인 재정정책이나 산업 구조조정이 확인되지 않으면 실망감이 커져 대형주의 상승탄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자본유출 변수가 유효한데, 환율시장 개방이 오히려 위안화 및 증시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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