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인베브, 페로니·그롤쉬 매각 검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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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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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가 업계 2위인 영국 사브밀러와의 인수합병 후 유럽연합(EU)의 반독점법 제재를 피하기 위해 사브밀러의 맥주 브랜드 페로니와 그롤쉬의 매각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맥주회사 AB인베브는 페로니, 그롤쉬 매각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선데이 타임스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로니는 1846년부터 생산된 이탈리아 맥주이며, 그롤쉬는 1615년 탄생한 네덜란드 프리미엄 맥주다.

AB인베브가 사브밀러의 유명 맥주 브랜드를 팔려는 것은 유럽 규제 당국의 반독점법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다. 유럽 규제 당국은 시장 점유율 30%를 한 기업이 과도하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아르투와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AB인베브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8%에 달한다. 사브밀러의 점유율은 9.7%다.

양사는 지난달 11일 710억파운드(약 123조4000억원) 규모의 합병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 30.5%, 시가총액 2750억달러(약 328조원)에 달하는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페로니와 그롤쉬가 매각된다면 가격은 수십억파운드에 이를 전망이다.

양사는 모두 브랜드 매각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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