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버지 조중훈 회장, 탄생 100주년 행사 생각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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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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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소현·윤정훈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아버지 고 정석(靜石)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 행사를 기약했다.

조 회장은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5년 후 아버지인 조중훈 회장의 탄생 100주년인데 이처럼 기념행사를 진행할 계획을 묻자 “한진그룹 70주년 행사 때 아버지 책을 출간하며 기념했다”며 “5년 뒤에 생각해 보고 싶다”고 100주년 기념행사 진행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석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고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고 담연(湛然)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와 함께 무에서 유를 창조한 1세대 경영인으로 꼽힌다.
 

24일 아산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테이블에 앉아 기념식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정석은 1920년생으로 오는 2020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2010년 이병철 삼성 그룹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호암아트홀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 등이 참석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범현대가도 올해 아산 10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기념음악회, 지난 23일 사진전과 학술 심포지엄 등 연달아 기념행사를 개최해 아산의 생애와 철학을 계승했다. 이에 한진그룹도 그룹차원에서 창업주를 기리는 행사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최근 불거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과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신문에 나온 그대로”라고 합병설을 일축했다. 이어 조 회장은 한진해운에 대해 그룹차원에서 추가 지원할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한진해운은 지금 잘 하고 있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앞서 조 회장은 오후 1시 30분경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했다. 조 회장은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과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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