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첫 시연…"비교기능 강화할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오른쪽)과 핀테크 홍보대사 임시완씨가 23일 열린 '제6차 핀테크 지원센터 데모데이'에서 '보험 다모아'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장슬기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이달 말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 다모아' 출범을 앞두고 첫 시연회를 개최했다. 임 위원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제6차 핀테크 지원센터 데모데이'에서 "보험 다모아의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의 비교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 다모아는 실손·자동차·여행자·연금·보장성·저축성보험 등 6개 보험상품을 온라인에서 쉽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로 손해보험사 13곳이 91개 상품을 등록하고, 생명보험사의 경우 23곳이 116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직접 보험 다모아의 이용 방법을 설명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핀테크 홍보대사인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임시완씨도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보험상품을 기존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특히 향후 보험료 가격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온라인 상품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보험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험종류를 선택하고 보험사별 요금을 비교한 뒤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오는 30일부터 시범운영을 한 뒤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4월부터는 온라인 전용상품의 보장범위 지수나 사업비를 공시하고 보험 슈퍼마켓 정보를 인터넷 포털에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자동차보험의 실제 보험료 비교 및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표준형 상품의 비교검색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