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이란서 "북한, 이란 핵타결서 교훈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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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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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리프 "외교 통한 해결사례…핵무기로 안보증진 못해"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우리 외교부 장관으로는 14년만에 이란을 공식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란이 핵협상 타결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북한도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병세 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하며 이란 핵합의가 "북핵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가 8일 전했다.

그는 "이란 핵 문제와 북핵 문제가 여러 측면에서 다르지만, 끈기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타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자리프 장관은 "핵무기는 결코 안보를 증진시키지 못한다"며 "이란 핵협상 타결은 어떤 민감한 문제도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우리 외교부 장관으로는 14년만에 이란을 공식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란이 핵협상 타결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북한도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은 윤 장관이 7일(현지시각) 이란 자리프 외무 장관과 악수하는 모습.[사진=외교부]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지난 7월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도출했다.

한편, 자리프 장관은 중동과 동북아에서 각각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이란과 한국이 "정치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란 측은 14년 만에 이뤄진 한국 외교장관의 방문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면서 고위급 교류의 활성화도 기대했다.

윤병세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이란 진출이 본격화하기를 적극 희망한다"고 밝히고, 자리프 장관에게 내년 적절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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