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참다랑어 완전양식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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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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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랑어 80일차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에서 참다랑어 완전양식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 8월 가두리에서 키운 국내산 참다랑어 어미에서 태어난 어린 참다랑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어린 참다랑어는 25cm, 250g으로 수정란 채집을 통해 국내 첫 성공작이다. 
현재 첨단시설이 구비된 육상 사육수조(제주도 서귀포시 위미 소재)에서 부화 후 80일이 경과한 상태로 사육 중에 있다.

지난 8월에 4차례에 걸쳐 거문도 가두리 양식장에서 산란한 수정란 25만4000여개를 제주도까지 선박으로 수송해 부화시켜 알에서 부화 후 30일까지 먹이섭취 등에 따른 초기 대량폐사 위기를 넘겨 5~7cm급 어린 참다랑어 2026마리를 생산했다. 

이중 우량한 어린 참다랑어 1400여 마리를 선발해 추후 어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첨단 육상 사육수조(직경 25m, 높이 7m, 3000t)에 옮겨 별도로 키우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국내에서 생산한 어린 참다랑어가 해외에서 이식한 수정란에서 생산한 어린 참다랑어보다 생존율과 활력이 높고 건강한 상태로 자라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밤낮으로 수조 저층과 상층 사이를 힘차게 유영하고, 자연생태와 같이 야생성이 강해 살아있는 먹이를 적극 섭취하고 있어 어린 참다랑어가 잘 자라 약 4년 후, 70kg 이상의 어미가 되어 알을 낳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어린 참다랑어가 건강하게 성장해 어미가 되어 알을 낳는다면 참다랑어 완전양식이 성공하게 된다” 며 “이럴경우 앞으로 약 5000억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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