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일 정상회담, 과거사 직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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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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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오후 서울에서 회담을 열어 중일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하면서 과거사 문제 등 갈등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관계 조정과정에서의 긍정적 동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 총리는 최근 몇년간의 양국관계 갈등 상황을 언급하며 "양국이 모두 그 원인을 알고 있다"며 "과거를 돌아보며 그로부터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를 거울로 삼는다는 정신에 입각해 양국간 정치적 관계에서의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양국간 '전략적 호혜관계의 총체적인 발전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중일 정상회담은 3년 반 만에 재개된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리 총리와 아베 총리가 서울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국 관계는 일본의 과거사 인식과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문제 등으로 2012년 이후 장기간 경색 국면을 보냈다. 양국은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취임 추 처음으로 회담한 것을 계기로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지난 4월에도 인도네시아에서 회담하는 등 취임 후 2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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