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두자녀 정책에 디즈니랜드도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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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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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 CEO "지도부에 감사 편지라도 써야겠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지도부에 ‘우리에게 어린이들을 보내주셔서 고맙다’고 감사편지라도 써야겠다.”

중국 정부가 모든 부부가 두 자녀를 낳도록 허용했다고 발표한 다음 날인 30일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상하이에서 열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글로벌 회의에 참석해 농담 삼아 던진 말이다.

월트디즈니사는 현재 상하이에 세계 여섯 번째 디즈니랜드이자 중국 대륙 최초 디즈니랜드를 건설 중이다. 디즈니랜드는 내년 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아이거 CEO가 이날 “중국의 전면적 두 자녀 허용 정책은 디즈니에게 매우 커다란 호재”라고 전했다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그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다른 디즈니랜드와 다르다”며 “다른 디즈니랜드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노럴오는 곳이라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엄마 아빠, 그리고 손자들까지 3대가 함께 놀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아이거 CEO는 내년 봄 오픈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중국은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경제엔 활력이 넘친다”며 “특히 상하이는 혁신적인 도시로 전 세계 500대 기업이 상하이를 모두 중시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특히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다른 디즈니랜드와는 달리 디즈니 스토리와 함께 중국적 요소를 가미한 세상에서 하나 뿐인 디즈니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55억 달러(약 6조5500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총 면적이  20㎢에 달한다. 미키 애비뉴, 상상의 정원, 어드벤처 아일랜드, 판타지랜드, 트레저코브, 투모로우랜드 등 총 6개 테마파크로 구성된다. 디즈니 캐릭터로 재해석된 12간지 동물 전시 등 중국을 겨냥하는 만큼 곳곳에 중국적 요소가 가미될 예정이다.

월트디즈니사는 상하이에 디즈니랜드를 건설하는 안을 두고 중국 정부와 10여 년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 2011년 4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상하이 관광당국은 디즈니랜드가 개장하는 2016년 첫해 방문객이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상하이를 찾는 관광객 수도 전년보다 10% 늘어날 전망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조감도[사진=월트디즈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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