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화 나서라" 요구한 황준국, 미·일·러 6자 수석대표와 연쇄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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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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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28일 서울서 한중·미중·한미 정상회담 이후 6자 수석대표 첫행보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일본·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과 이번 주 잇따라 협의를 진행한다.

외교부는 26일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28일 이틀에 걸쳐 서울에서 미국과 일본,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각각 연쇄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본부장은 23일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광복 70주년, 한국 외교의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오찬사를 통해 "남북간에 직접 만나 핵문제를 협의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핵문제를 담당하는 책임 있는 북측 관계자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측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일본 측 수석대표인 이시카네 키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차관 등은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정부간 고위급 협의회와 이와 병행해 27~29일 열리는 1.5트랙의 동북아 평화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
 

사진은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0월 23일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광복 70주년, 한국 외교의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오찬사를 하는 모습.[김동욱 기자 fame@]


6자회담 수석대표간 이번 접촉은 한중, 미중, 한미 정상회담과 중국 권력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이 관계개선에 시동을 건 이후에 사실상 처음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뤄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어 한미 수석대표간 회동에도 이목이 쏠린다.

전임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국장의 후임으로 최근 임명된 이시카네 국장은 황 본부장과 상견례를 겸한 첫 협의를 하게 된다.

외교부는 "한중, 미중,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모멘텀을 이어 북핵 문제의 진전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현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도발 억지와 탐색적 대화를 포함한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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