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충남 당진 석문산단에 '산학융합지구' 착공…"철강·자동차 분야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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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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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철강·자동차 분야 청년 인재 육성과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첫 삽을 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1일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충남 당진 산학융합지구 착공식을 갖고, 철강·자동차 분야 특화 캠퍼스와 기업연구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 내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융합된 공간을 조성해 새로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모델을 구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이번 착공식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산학융합지구 확대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고급인력 확보, 혁신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24개 핵심개혁과제 중 하나인 ‘제조업혁신 3.0 실행 대책’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

산업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0개 산학융합지구를 선정해 지원해왔다. 현재 5개 지구(시화, 구미, 군산, 오송, 대불)가 준공됐으며 11개 대학 25개 학과 5515명 학생과 173개 기업연구소가 산업단지 내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으로 각각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에 착공하는 충남당진 산학융합지구에는 호서대학교 신소재공학과(구 제철공학과),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공학과, 로봇자동화공학과 등 3개 학과 512명의 학생들과 50여개의 기업연구소가 이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석문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고대·부곡 국가산단 등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철강, 자동차, 기계소재 등 우리나라 주력 업종 관련 중소기업들의 청년인력 확보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석문국가산단 인근의 송산일반산단, 고대·부곡국가산단 등에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 등 국내 대표 철강기업들과 400여개 협력업체들이 입주한 상태다. 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및 동희오토(사산, 기아자동차 위탁생산)와 관련한 자동차부품 중소기업들도 420여개사가 집적화 돼있다.

향후 충남당진 산학융합지구에는 2018년까지 캠퍼스관·기업연구관 준공 및 각종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을 위해 총 455억원(국비 172억원, 지방비 120억원, 민간 163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2016년까지는 대학 캠퍼스관, 기업연구관 등 거점공간 조성(부지 3만3086㎡, 건축 2만1397㎡)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캠퍼스관(지하1층~지상6층 규모)에서는 2017년 1학기(3월)부터 호서대학교 학부·대학원생 512명이 이전해 현장중심형 수업을 받을 계획이다. 연간 460여명의 산업체 재직자들에게도 고숙련 기술교육 등 재교육의 기회도 제공된다.

아울러 기업연구관(지하1층~지상5층 규모)에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50여개사를 유치하고, 대학 교수, 학생들과의 공동 기술개발, 학생들의 기업 파견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충남당진 산학융합지구 조성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향후 산-학-연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고용 확대와 석문국가산단 내 기업 투자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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