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2015 바다미술제, 부산에 예술의 씨앗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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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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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등용 기자]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 미술축제 '2015 바다미술제'가 30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바다미술제는 1987년부터 시작된 해양도시 부산의 문화축제이자 바다를 활용한 자연환경 예술제이다. 올해 행사는 9월1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진행됐다.

'보다-바다와 씨앗'(See-Sea & Seed)을 주제로 16개국 34점의 작품들을 선보인 이번 미술제는 총 21만3000여 명(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추산)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술제는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 관람객 참여형 작품 및 퍼포먼스 작품의 전시 등을 통해 일관성을 높이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특히 해운대, 광안리, 송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지역인 다대포에 주목해 다대포해수욕장을 재해석한 작품을 여럿 선보였다.
 

[사진=2015바다미술제 제공]


이명호의 '다대포의 돌'은 다대포에 있던 돌 뒤에 캔버스를 설치해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모습이 바뀌는 자연 본연의 이미지를 담았다. 이이남의 '빛의 움직임으로'는 몰운대를 캔버스 삼아 레이저 아트를 펼쳤고 루드위카 그라지나 오고르젤렉(폴란드)은 작품 '공간 결정화 순환이 야기한 바다의 숨결'에서 셀로판 줄과 철끈으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냈다.

미술제 동안 9명의 작가가 참여해 103회의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축제에 생동감을 더했다. 30m에 달하는 바다 생명체 모양의 연을 띄운 피터 린 카이트 Ltd의 '대기의 태양', 오노 요코의 '소망나무', 노주환의 '사랑해요_천개의 꿈' 등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은 시인과 반이정 미술평론가의 특별 강연과 전문가들이 함께한 '2015년도 학술프로그램 워크숍'도 진행됐다.

다음 바다미술제는 2년 뒤인 2017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바다미술제의 폐막과 함께 내년 개최될 부산비엔날레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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